제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, 한민아 발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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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(2011년 7월 15일)
한민아 (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, 메인한글학교), "나의 꿈" (2011년 금상수상)
나의 꿈
메인한글학교 한민아 (10학년)
제 이름은 한민아이고, 제 꿈은 바로 한국이에요.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저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, 미국에서만 자란 18살 백인 여자예요. 보통 미국인들과 조금 다르지요. 4년 전에 한국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, 한국어라는 이 아름다운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. 한글의 간단함과 탁월함을 깨달았을 때, 한국어에 깊이 반했어요. 아무리 어려워도,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. 4년 후인 지금도 제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어요. 한국어를 공부할수록 한국에 대한 제 사랑은 깊어지고 있어요. 사실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, 제 첫사랑을 했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 났어요. 정말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더라고요. 그때 한국에 살고 싶어져서, 한국으로 이민 가는 것도 제 장래희망 중의 하나가 되었어요.
한국어 덕분에 제가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차렸어요. 어릴 적부터는 언어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지만, 모국어와 이렇게 다른 외국어를 공부해서 언어학자가 되고 싶어졌어요. 무엇보다도 언어의 기능을 더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. 미국 대학교 중에 언어학을 전공할 수 있는 데가 아주 많아도 한국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하는 게 저한테 훨씬 더 나을 듯해요. 왜냐하면, 미국에서는 제가 사랑하는 한국어를 쓸 기회가 없기 때문이에요.
작년 8월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서 한국으로 여행하는 처음이었어요. 인천공항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까지 제 인생에 제일 기쁘고 신기한 2주였어요. 제 두 눈으로 창덕궁과 북한까지 보았고, 제 두 손으로 장구를 쳤고, 제 두 귀로 판소리와 가야금을 들었어요. 연세대학교 거실에서 한국 영화를 보면서 비가 내렸던 때는 제 기억 속에서 왠지 빠지지 않아요. 조용하고 따뜻하고 맑은 완벽한 순간이었어요.
한국은 제 꿈이에요. 제 인생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서 언젠가는 꼭 돌아갈 걸 믿어요. 제 꿈을 제 현실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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